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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대물'의 시청률하락 요인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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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대물'의 시청률하락 요인은 뭘까? '대물'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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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연예패트롤]드라마 '대물'의 억지스러움이 드라마를 망친다.

드라마는 허구다. 지어낸 스토리다. 물론 현실 상황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현실을 바탕으로 허구가 더해질 때 드라마는 더욱 빛을 발한다.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대물'은 시청자들의 확실한 관심을 이끄는데 실패했다. 실패요인중에는 현실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스토리 전개가 결정적이었다. 아무리 정치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무리한 설정들은 드라마에 '독'이 될 수 있다.

무리한 설정, 극단적인 캐릭터가 난무하는 '대물'은 만화를 원작으로 했고, 드라마에선 소화하기 힘든 '정치'라는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분명 문제가 있다.


실제로 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SBS수목드라마 '대물'은 24.5%(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방송분 27.3%와 비교했을 때 2.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30%를 노리던 '대물'이 순식간 떨어진 것이다.


3일 방송에서 서혜림(고현정 연기)은 당의 지시를 어기고 조배호 대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브리핑에 불참한다. 그러고도 이를 추궁하는 당 의원들에게 옷을 벗겠다고 당당하게 맞선다. 언제 어디서나 원리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쓴소리를 서슴치 않는다. 공당의 입인 대변인치고는 너무나 황당한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한다. 시청자들에겐 더없이 속시원한 스토리일수 있지만 현실과는 배치되는 행동임에 틀림없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드라마임을 되내이게 된다. 서혜림의 돌출행동이 현실을 바탕으로 했다면 더욱 공감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하도야 검사(권상우 연기)는 한술 더 뜬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회원제 클럽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들락거린다. 현직 국회의원에게 심증만으로 면전에서 청부살인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여당 대표의 술자리에 무작정 찾아가 엄포를 놓기도 한다. 심지어는 강태산이 비틀거리는 서혜림을 부축하고 있는 장면을 아주 자연스럽게 목격해 "불륜 아니냐"며 추궁을 하기도 했다.


또 고현정 등 연기자들의 연기는 자연스러움을 넘어 오버스러움까지 엿보인다.


많은 네티즌들은 '작가와 PD의 교체가 드라마의 일관성을 해치고, 긴장감을 떨어뜨린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초반 보여줬던 팽팽한 긴장감과 빠른 스토리 전개는 사라지고 대신 억지스럽고, 무리한 설정. 오버연기만 남아 있다는 것.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 등 초호화 캐스팅과 원작 만화의 인기 등을 통해 많은 기대를 안고 시작한 '대물'이 회를 거듭할수록 비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경쟁작인 '도망자'의 막판 선전도 돋보인다.


물론 잘 나가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조금만 정비하면 다시 좋은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4일 방송은 어떻게 될까? '대물'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반전카드'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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