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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B20에 못오는 글로벌CEO들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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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B20에 못오는 글로벌CEO들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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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피랍, 척추수술, 사임, 개인적 사유 …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이유다.

3일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프랑스 원자력 업체인 아레바 CEO와 컴퓨터 제조회사인 휴렛 팩커드(HP) CEO 등 일부 참석자들이 예기치 못한 사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영호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집행위원장은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던 세계 최대 원자력 업체인 프랑스 아레바의 여성 CEO 안 로베르존이 서아프리카에서 벌어진 피랍사건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니제르 북부 우라늄 산지인 아리트에서 아레바 직원 5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안 로베르존 CEO는 오 위원장에게 "협상 진두지위 때문에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사임으로 인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지 못하는 CEO도 있었다.


HP 마크허드 전 CEO는 성희롱 혐의로 사임함에 따라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위원장에 따르면 척추수술로 인해 불참소식을 전한 CEO도 있다.
한 CEO가 척수수술을 했음에도 불구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알고 끝까지 참석하겠다고 했으나 주치의의 만류로 방한을 포기한 것.


이미 알려진 빌게이츠 불참 통보에 대해 오 위원장은 "사실 하얏트 호텔 예약까지 끝마친 상황이었다"며 "빌 게이츠도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빌게이츠는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했기 때문에 행사 진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집행위는 전했다.


오 위원장은 "서울G20 비즈니스 서밋 성공은 스타급 CEO 참석이 아니다"라며 "처음으로 이뤄지는 민간 부문의 국제 공조 행사라는 데 의미를 둬야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비즈니스서밋에 참석하는 글로벌 기업인 120명은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 비크람 팬디트 시티그룹 최고경영자, 스티브 그린 홍콩상하이은행(HSBC)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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