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일 다음에 대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내년 이후에도 매체력 상승에 따른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7000원으로 7.8%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전분기대비 21.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지난달부터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를 인상했는데, 계절적인 성수기로 높은 예약률(Booking Ratio)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광저우에서열리는 아시안 게임도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4분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전분기대비 21.1% 증가하고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5.6%, 2.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 증가해 시장 추정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홍 애널리스트는 "인건비가 115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보다 8.1% 적었고 대손상각비 환입도 9억원 있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검색광고 매출액이 자체 CPC 검색광고의 클릭 당 가격(PPC)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2.9% 증가했다"며 "디스플레이광고도 2분기에 있었던 월드컵, 지방선거 등 이벤트 효과가 제거되고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5.9%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이 전분기대비 75.3% 늘어난 데 대해서는 미국 라이코스 처분이익 194억원으로 다음 글로벌 홀딩스의 지분법평가이익 19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다만 "4분기 마케팅비용이 공중파 TV CF 실시로 전분기대비 134.2% 증가할 것"이라며 "인건비도 4분기에 70~80명 증가하고 연말 성과급 지급으로 3분기대비 27.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대비 3.6%포인트 하락한 26.7%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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