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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MB를 부를 때 호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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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라 부르며, 서울G20과 FTA 주제로 30분간 전화통화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브라더(Brother·형제)'라고 부르며 각별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오전 9시50분부터 30분간 진행된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이날 열린 미국의 중간선거 등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미간 우의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서울 G20 정상회의의 준비상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양국 정상간 의견을 교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와 이 대통령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직원들이 아주 잘해서 국제통화기금(IMF) 금융규제와 개발 의제가 잘 준비되는 것 같다"면서 "놀랄만한 성과(remarkable job)"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도 G20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다.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도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 등 미국 측의 협력에 감사하다"면서 "남은 과제를 추진하는 데도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아는데 함께 협력해 달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한미 FTA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베트남에서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는 것과 이 대통령의 뜻을 전해들었다"며 "가능한 사절단을 (한국에) 보내고 FTA는 가급적 G20 전에 합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는 보통의 경제 동맹이 아니다. 한미 동맹이 더 튼튼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 뿐만 아니라 세계에 탈보호무역주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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