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이 KIA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조범현(KIA)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7이닝 연습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아직 실전 감각을 찾지 못한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표팀 선발 투수로는 류현진(한화)이 등판했다. 오는 13일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 선발로 예정된 그는 두 달 만에 실전 투구에 나섰다. 그 때문인지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KIA)도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타선에는 일본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김태균(지바 롯데)을 제외한 주력 선수들이 모두 포진됐다. 클린업 트리오로 추신수(클리블랜드)-이대호(롯데)-김현수(두산)가 나서 화력을 점검했다. 김강민(SK) 강정호(넥센) 조동찬(삼성)은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KIA 라인업에 포진했다.
KIA는 1회부터 김다원의 1타점 적시타로 류현진을 공략했다. 2회에는 홍재호가 중전안타로 1루를 밟은 뒤 조동찬이 좌월 2점포를 터뜨렸다.
대표팀 두 번째 투수로 윤석민이 등장한 뒤에도 KIA 타선은 방망이를 날카롭게 돌렸다. 3회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최훈락의 2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대표팀은 3회 공격에서 정근우(SK)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이대호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각각 1점을 얻었다.
6회 강민호(롯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한 점차로 쫓긴 KIA는 7회 강정호의 솔로포로 응수해 승리를 굳혔다.
이날 강민호와 강정호는 나란히 1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조동찬도 2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반면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일 롯데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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