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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의장 "윤봉길 의사 민족혼, 많은 사람들이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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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1일 "윤봉길 의사의 기백과 민족혼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길 바란다. 민족의 가슴 속에 빛나는 그분의 충혼을 간직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시민의 숲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 윤 의사 동상에 참배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방명록에 "불멸의 충혼, 겨레 가슴에"에 글을 남김 박 의장은 기념관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의거를 한 윤 의사가 왜 이역만리 일본 가나자와 시까지 인치됐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소회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일본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을 받아 도쿄 일정을 마치고 나서 가나자와 한 군데만 갔다"며 "그곳에 간 이유는 윤 의사가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의거를 하셨는데, 왜 수륙만리에 있는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인 가나자와까지 인치됐을까 하는 의문감이 나를 강하게 그쪽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사의 순국 현장은 일본 9사단 영내였고 지금도 자위대가 그곳을 관리한다. 왜 9사단 자리였나"고 반문하며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윤 의사의 폭탄에 의해 숨진 시라가와가 그 곳 9사단장 출신이었다고 한다. 윤 의사를 가나자와까지 강제 인치한 것은 순사 즉, 시라가와의 영전에 윤 의사를 바치겠다는 목적이 아니었겠나 하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은 윤 의사를 상하이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한 뒤 극비리에 군함으로 오사카 형무소로 호송한 뒤 가나자와로 이송해서 하루 만에 총살형에 처했다"며 "일제는 윤 의사를 십자가에 묶어 무릎을 꿇게 하고 총살했다. 꿇어앉히는 전 단계에 시라가와 영전에 바치는 무슨 사전 의식이 있었을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왜 꿇어 앉히는가"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념사업회장은 이에 "박의장의 예리한 통찰력에 정말 놀랐다. 윤 의사 관련 기록에 그런 사실을 추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운영비 국고지원 ▲2012년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80주년 기념행사 거국적 실시 ▲일본 가나자와 순국 장소 확인 및 사적지화 ▲중국 상하이의거 기념행사를 국가 행사로 격상 등을 당면과제로 건의했고 박 의장은 기념사업회의 당면과제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하면서 배석한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에게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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