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한 고양이 목의 애완동물용 카메라에 유령처럼 생긴 이미지가 찍혀 화제다.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스코틀랜드 이너헤브리디스 제도의 주라 섬에 자리잡은 주라양조장에서 키우는 생후 4년 된 고양이 엘비스가 달고 다니는 카메라에 유령 사진이 찍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엘비스는 여느 때처럼 200년 된 양조장 안을 돌아다니다 유령 사진을 찍게 된 것.
주라양조장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은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양조장 주인 윌리 코크레인은 “엘비스에게 몇몇 특이한 재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영혼까지 보는 눈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며 “카메라에 찍힌 유령 사진을 다운받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코크레인이 엘비스에게 카메라까지 달아준 것은 현지 여름 음악축제 기간 중 이런저런 모습을 담기 위해서였다.
유령 같은 이미지가 포착된 곳은 양조장에서 운영하는 녹색 객실이다.
하루 숙박료가 2500파운드(약 450만 원)에 이르는 객실은 위스키 등 독주 애호가들을 위한 공간이다.
그 동안 녹색 객실에 머문 손님들 가운데 상당수는 밤에 가구가 움직이고 문이 여닫히는 듯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고.
스산한 기운을 느꼈다는 손님도 여럿 있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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