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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EAS 참석..G20·핵안보정상회의 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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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경제회복 및 지속적 성장,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EAS에서의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인도, 뉴질랜드 정상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출범 5년째를 맞은 EAS의 협력 성과를 재확인하고 EAS가 그간 지역 및 범세계적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전략적 대화의 장으로서 성공적으로 기능해온 점을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의 회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국가간 정책 공조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 예정인 구체적 국제공조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EAS 회원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012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핵안보정상회의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국제 비확산체제의 유지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EAS 회원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기후변화 대처에 있어 우리 정부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노력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설립 등 역내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빈발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역내 재난관리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EAS 출범이후 협력 성과와 발전 방향 등을 담은 'EAS 5주년 기념 하노이 선언'을 채택했다. '하노이 선언'은 전략, 정치 및 경제 이슈 등 광범위한 현안 논의를 위한 정상간 포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통합을 증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 회의부터 미국과 러시아의 가입하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의 EAS 참여를 환영하고 미국과 러시아의 참여로 확대된 EAS가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노이(베트남)=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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