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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이웃에서 '절친'으로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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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이 29일(현지시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하면서 개발협력 등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이웃사촌 수준이었던 양측 관계도 절친한 친구로 한층 가까워지는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3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관계증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해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착실히 진전돼온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이번 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경제통상,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안보이슈 등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역내 개발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메콩 유역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신설을 제안했다. 아세안 측은 이에 대해 우리측 제의에 사의를 표하고, 외교장관회의를 통해서도 전반적인 한·아세안 경제 및 개발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했다. 아세안 내 메콩강 유역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간 교역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이러한 교역확대에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양측간 교역규모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한·아세안 FTA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센터 예산 지원을 500만달러 수준으로 증액하고, 2015년까지 ODA 예산을 현재보다 2.5배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 관리, 산림, 저탄소에너지, 저탄소도시, 폐기물 처리 등 5대 중점분야에서 2500만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이 진행중이며, 올해부터 2500만달러 규모 사업이 추가로 지원되는 한편 산림협력기구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아세안 지역내에 한국문화원을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하고, 젊은 세대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글로벌 코리아 스콜라십 프로그램에서 아세안지역 장학생 선발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한·아세안 사이버대학'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테러·마약 등 역내 각종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성에 공감하는 한편 안보대화 등을 통해 향후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 베트남을 초청한 것은 비회원국 초청 원칙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지역기구 대표가 계속 참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아세안 의장국 초청이 향후 제도화 될 것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G20 서울회의에 아세안 의장국 등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개발 및 금융안전망 구축 등 신규의제 논의에 관심과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 아세안 정상들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관한 공동선언' 및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하노이(베트남)=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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