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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매매 중인데 경영권 다툼..속타는 직원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 코스닥기업의 경영권 분쟁이 상장폐지가 결정돼 정리매매 중인 상황에서도 치열하게 진행되며 투자자들과 근로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드로젠파워의 이영호 전대표는 이사회를 소집, 자신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법원에 제출한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취하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현 경영진측은 적법한 이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전대표가 직무대행 직을 행사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이사는 이사회 개최 사실을 통보받지도 못했다며 이사회 소집통보가 결여된 것만으로 이사회가 무효라는 주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사무실도 아니고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도 의심스럽고, 참석한 2명의 사외이사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회사가 이렇게 망가지고 나서 이사회에 참석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하이드로젠파워 노동조합은 "이영호씨가 회생절차개시신청을 취하하겠다는 것은 현재 회생이 가능한 자동차사업부 마저도 죽이겠다는 의도"라며 "자신이 망친 에너지사업부에 이어서 200여명의 직원들 마저 길거리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영호 전대표의 직무대행 선임을 반대하고?회생절차개시신청에 대해?법원에서 신속히 결정을 내려달라는 내용으로 긴급 사내집회를 개최했다.


한편 하이드로젠파워는 부도로 상장폐지가 결정돼 28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 상태다.

정리매매 중인데 경영권 다툼..속타는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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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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