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9일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부와 경상남도의 갈등과 관련, "정부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경남도로부터 4대강 사업권을 회수한다면 그것은 4대강 사업이 결국 위장된 운하사업으로 사실상의 대운하 1단계 사업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경남도로부터 4대강 사업권 회수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은 위장된 운하사업이고 사실상의 대운하 1단계 사업인 만큼 전면중단,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밀실협상을 통해 자동차, 쇠고기 등에서 일방적인 양보를 한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한미 FTA 균형을 깨는 일일 뿐 아니라 광우병 사태에 이어 또다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손 대표는 7.28 재보선 광주 서구청장 선거 패배에 대해 "국민들의 따끔한 질책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민주당이 지금에 머물면 호남에서도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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