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HMC투자증권은 28일 대형사 중 이익증가 모멘텀이 가장 크다며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윤영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가 FY10 기준 PBR 1.16배, PER 11.8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 영업력 강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대형사 중 이익모멘텀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한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본격화 되는데 따른 수혜도 여전히 유효한데다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형 증권사 대비 밸류에이션 갭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C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이 2분기에 그룹 공통 차주의 일부 PF 여신 자산건전성 조정 및 충당금 설정비율 상향으로 추가적인 대손충당금이 반영됐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의 기대감으로 향후 추가적인 부실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리테일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 및 꾸준한 이자수익 등으로 경상적인 실적이 견조하고, 전체 고객자산이 전분기대비 10% 이상 증가한 133조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고객자산을 늘려가고 있어 이익모멘텀이 가장 뛰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 185% 증가해 양호했는데, 예상대로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및 하이닉스 지분 매각(132억원) 등으로 운용손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PF의 자산건전성 하향조정(대손상각비 120억원)과 임금동결에 따른 특별상여 지급(54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핵심수익원인 브로커리지 및 이자수익은 대체로 예상과 부합하면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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