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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 "'눈물 연기 안돼 슬픈 영화 10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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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곤 "'눈물 연기 안돼 슬픈 영화 10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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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이태곤이 SBS 주말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하며 신인배우로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태곤은 27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모델로 활동하며 배우 데뷔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으나 계속 거절하다 '하늘이시여'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출연 제의를 거절하러 SBS에 갔다가 오디션 현장에 들어가 출연해달라는 말에 못한다고 했다"며 "나중에 태국에 갔을 때 이영희 감독으로부터 8개월간 같이 하자는 전화를 받았고 당시 내 일을 봐주던 친구가 출연 약속을 해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곤은 "대본을 받을 때마다 깜짝 놀라곤 했다"며 "눈물이 나와도 꾹 참고 살아왔기 때문에 남자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구왕모가 신혼여행을 가서 미니스커트를 입는 장면도 못한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구왕모가 눈물을 흘리는 신을 8시간 찍었는데 눈물이 안났다. 감독님이 슬픈 영화를 한번 보라며 '이프 온리'를 추천해줘서 10번 정도 봤다. 처음에는 주인공 남자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됐는데 4, 5번째부터 그 남자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그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했지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이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또 있었는데 박해미 선배와 대사를 맞추다 눈물이 그냥 흘러 깜짝 놀랐다. 박해미 선배가 촬영 때까지 식사도 안 하고 대사를 맞춰줘 고마웠다. 그때 연기의 맛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태곤은 이날 방송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배우로 데뷔한 계기를 비롯해 연기 겪었던 여러 가지 시행착오, 화려한 데뷔 후 슬럼프에 빠졌던 일, 슬럼프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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