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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 韓 부패인식지수 178개국 중 3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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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지수 저평가..청렴도 향상 위해 노력할 것"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26일 발표한 201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우리나라는 5.4점으로 178개국 중 39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80개국 중 39위와 순위는 변동 없지만 점수는 지난해 5.5점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이번 CPI 발표와 관련, 일부 국제평가기관에서는 우리나라가 여전히 불법정치자금 수수 문제와 이에 대한 사법처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에 대해 CPI가 답보상태에 있는 이유로 청렴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과거의 부패친화적인 관행과 불합리한 요소들이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기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가 청렴순위 39위는 G20 정상회의 개최 등 세계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목표청렴수준에 비해서는 아직도 매우 낮게 평가받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정부의 신뢰성은 사회적 자본으로서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라며 "권익위는 선진적인 반부패·청렴정책의 정착과 사회전반의 공정성, 투명성 제고를 통한 국가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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