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민동석 전 농업통상정책관의 외교부 차관 내정과 관련, "회전문 인사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이번에는 각설이 인사"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민 내정자는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해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쇠고기 협상 이후 온갖 어려움과 개인적 불이익 속에서도 소신을 지킨 사람'이라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며 "소신도 나름이다. 국민적 분노를 자초한 것을 소신이라고 평하는 것은 대통령의 소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국민의 건강권은 관심조차도 두지 않은 이가 외교부 차관으로 내정됐다는 것을 해외에서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며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쇠고기협상에 어떤 영향이라도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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