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서민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발목잡기로 규정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4대강 예산을 증액하면서 서민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문제인지, 서민복지예산의 증액을 말하면서 불필요한 4대강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발목잡기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변신하겠다고 한 부분은 그 동안 한나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아니었는지, 이를 인정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진정 서민과 중산층을 위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불필요한 4대강 예산을 삭감해 서민복지예산으로 전환하고 상생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영세중소상인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중소기업 상생의 예시로 든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상생협력방안과 금융협력방안은 2009년도에 이미 관련 대기업들이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은 그런 실효성이 없는 재탕수준의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안 대표가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양육수당의 확대와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가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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