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대륙간컵 야구대회에 참가한 한국이 ‘아마최강’ 쿠바에 석패했다.
김정택(상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윈린현 도우리우 구장에서 열린 제17회 대륙간컵 야구선수권 A조 예선 쿠바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예선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4차전에서 체코를 이겨야 3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한국 선발로 등판한 진해수(상무)는 1회말부터 난조를 보였다. 올리베라에게 볼넷, 엔리케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의 위기에 몰린 뒤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곧바로 구원 등판한 조태수(KIA)는 세페다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 선두타자 구리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조태수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4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얻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이날 테이블세터로 나선 두산 정수빈과 민병헌은 무안타로 침묵해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3번 타자 이원석(두산)부터 유한준(넥센) 김재환(상무) 이두환(두산)까지 이어진 중심 타선은 각각 1안타씩을 기록했지만 득점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7회말 1사 2루에서 페스타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준 한국은 결국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체코와의 예선 4차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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