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나서는 야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야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5시 부산 농심호텔에서 1차 소집을 갖고 11월 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서 훈련을 갖는다. 이번 일정에는 조범현 감독을 포함 최종 엔트리 24명이 모두 합류한다. 일본시리즈를 앞둔 1루수 김태균(지바롯데)은 소속팀의 경기를 마치고 뒤늦게 가세한다.
대표팀은 대만(11월 13일), 홍콩(14일), 파키스탄(16일)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 1위와 2위는 각각 B조 2위, 1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대표팀은 4년 전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일본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수모를 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24명의 최종 엔트리에는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9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의 이대호를 비롯해 국내 최고 왼손투수 류현진과 김광현,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추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사직구장서 강도 높은 훈련으로 몸을 만들 예정이다. 롯데 등 프로 구단과 2-3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조범현 감독은 SK 김성근 감독과 만나 11월 4일과 5일 열리는 한국대만챔피언십 출전선수 차출에 대해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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