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삼성카드의 자본효율화 및 그룹 지배구조 변경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면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자본구조 변화를 통한 자본효율화 기대와 그룹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수혜 기대는 에버랜드 처리 방향 결정이 임박하는 내년 하반기 중에야 발생할 것"이라면서 "지금보다는 내년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회사"라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삼성카드의 영업가치보다는 ▲올해 만료되는 1조3000억원의 이월결손금 사용여부 ▲2012년 4월까지 처분해야 하는 에버랜드 처리 방향 ▲고자본에 따른 자본효율화 여부(고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소각)에 더 관심이 많다"면서 "최근의 주가 반등도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월결손금과 에버랜드 처리방향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직결된 문제로 삼성카드만의 독자적인 결정이 쉽지 않은 데다 연내 구체적인 방안이 시행되기는 어려울 "이라면서 "또한 최근 늘어난 자본은 에버랜드 등 지분증권 재평가에 따른 평가익에 의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서 매각하지 않는 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대규모로 사외유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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