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롯데의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양승호 신임감독이 투수력을 강화를 위한 구상을 밝혔다.
양 신임 감독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롯데의 투수력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롯데의 준 플레이오프 탈락을 거론한 그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며 “서로 투수 운용은 100% 달라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적재적소에 투수가 바뀌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봤을 때 롯데가 그렇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적재적소에 쓰면 그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양 신임 감독은 “롯데 투수들은 약하지 않다”며 “카림 가르시아가 빠져도 팀 공격력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좋은 외국인투수가 있으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외국인투수가 온다고 해도 한국야구에 적응하지 못하면 마무리로 쓸 수 없다”며 “대화를 통해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비를 잘 하기 위해서는 연습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수비력 강화에도 노력할 뜻을 드러냈다.
한편 양 신임 감독은 지난 21일 롯데와 3년간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는 1995년 두산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 LG 감독대행을 거쳐 2007년부터 고려대 감독으로 일해왔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