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 공구 수출, 건축 기술제휴, 아그라 시장 중랑구 기업진출 협조 등 구두약속 받아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 해외시장 개척단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인도 진출에 대한 첫 활시위를 당겼다.
구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중랑구 해외시장 개척단'이 인도를 방문해 지역내 중소기업제품 수출 및 합작회사(기술제휴) 설립 등에 대한 구두 협약을 받아내 우리 기업의 인도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단은 문병권 중랑구청장을 단장으로 구청과 중랑구상공회의소 23개 기업체 대표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도 아그라시장과의 간담회'를 비롯 KOTRA 방문, 아그라시 자이푸르 지역 내의 '아그라 대리석 산업단지' 가죽, 카펫공장 비즈니스 상담 등 9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국했다.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현지에서 우리기업의 인도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 위해 아그라시청을 공식 방문해 안쥴라싱 아그라시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상호 경제교류 협력과 안쥴라싱 시장으로부터 대리석 가공 공구와 의류(직물, 가죽) 제품 등 중랑구 기업의 인도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에 대한 다짐을 받아냈다.
또 개척단은 뉴델리 소재 KOTRA(해외투자 지원 정부 투자기관)를 방문해 우리기업의 인도 진출과 정보교환 협력을 당부했고 중랑구에서 새로 제작,발간한 '중소기업 우수제품' 영문판 홍보책자 전달 등을 통해 중랑구 중소기업을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코디아산업(대표 김창희)는 아그라 대리석 산업단지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현지 인도기업인 카라크리티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높은 관심을 보였고, 대리석 가공용 공구제품 수출에 대한 협약을 이끌어내 인도 진출의 첫발을 내딛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울러 진일건설(대표 김진원)는 자이푸르 소재 '사라프' 기업방문 상담 후 사라프 기업 대주주인 '딜립 아가르왈' 건설회사 설립에 대한 기술제휴 요청을 받아 진일건설에서 기술제휴를 위해 공동으로 인도현지에 회사를 설립키로 협약했다.
중랑구 박영곤 지역경제과장은 "인도는 무한한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개척되지 않은 분야가 많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랑구 기업인들의 수출과 경제교류가 더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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