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유럽 9개국에서 판매되는 복권 ‘유로밀리언스’의 1억1300만9926파운드(약 2000억 원)짜리 1등 당첨자가 결국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영국에서 유로밀리언스 판매를 담당하는 카멜롯은 이날 익명의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지불했다.
그는 이로써 영국에서 589번째 부자가 됐다.
카멜롯은 규정대로 1등 당첨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영국 로또 사상 최고액에 당첨된 당사자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할지 말지 현재 고민 중이라고.
이번 당첨금이 엄청난 규모여서 그런지 19일 현재 1등에 당첨된 로또 티켓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사람만 1000명을 넘어섰다.
카멜롯은 1등 티켓을 잃어버렸다는 게 확인되면 분실자에게 5만 파운드 정도 지급한다.
이전까지 영국 최고의 로또 당첨금은 지난 5월 터진 8440만 파운드였다.
지난 2월에는 글로스터셔주 시런세스터에 사는 나이젤 페이지(42)와 저스틴 레이콕(40) 커플이 5600만 파운드를 거머쥔 바 있다.
지난 16년 사이 영국에서 로또 대박으로 하루 사이 백만장자 반열에 오른 행운아는 2400명.
이번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7626만5360분의 1이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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