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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스페인에서 브래지어 속에 감춰둔 수면제를 몰래 음료에 타 남성들에게 먹인 뒤 남자가 잠든 사이 지갑을 훔쳐 달아나곤 했던 여성이 붙잡혔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는 마드리드에서 붙잡힌 여도둑 베로니카 팔메스(35)의 이런 절도 행각으로 적어도 한 남성(59)이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메스는 사망한 남성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뗐다. 그저 사내들이 잠든 사이 지갑만 훔쳤을 뿐이라고.
현지 경찰에 따르면 팔메스는 기혼자를 표적으로 삼았다. 피해 남성들이 깨어나도 창피한 나머지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
하지만 59세의 한 남성은 수면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팔메스는 브래지어 속에 항상 수면제 넣은 향수병을 숨기고 다니며 범행에 활용했다.
그때마다 가발을 번갈아 써 가며 외모까지 바꿨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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