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주택보증이 하위직 위주의 인력 감축을 펼치는 등 거꾸로 가는 공기업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장광근 의원(한나라당, 동대문갑)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의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인력 감축 계획이 아래서부터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3월 '제6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4월 이사회를 개최해 정원을 기존 362명에서 315명으로 감축키로 의결했다.
하지만 대주보는 2급 이상 상위직은 1명도 감축하지 않은 채 3급 이하 하위직만 대상으로 감축에 나섰다. 이에 관리직 3~4급의 정원은 140명에서 102명으로 27% 감축됐다. 또 사무직 11명도 3명으로, 전산직 10명은 9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2급 이상 상위직 비율은 54.7%에서 62.8%로 늘어났다.
장 의원은 "정원 감축에 따라 직급별 정원을 조정시 상대적으로 저임금의 실무인력인 하위직 위주로 감축하는 일이 없도록 효율적인 조직운영 도모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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