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동국제강이 고부가가치 후판 공급에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20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과 조선용 TMCP 후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물량은 2000t이며 11월초부터 공급키로 예정됐다.
TMCP(온라인 정밀 제어 열가공 처리) 후판은 기존의 조선용 후판보다 두께는 얇고 가벼운 반면 강도는 더 뛰어나 선박을 경량화시켜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일본의 경우 조선용 후판 시장의 25% 정도가 TMCP후판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TMCP 후판 제품은 제조과정이 까다로워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이 두번째로 생산하게 됐다. 앞서 5월 동국제강 당진공장 TMCP후판은 세계 10대 선급으로부터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했고, 지난달 국내 7대 조선사의 자체 품질 인증을 받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현대중공업)에 납품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관련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당진 공장이 당초 TMCP후판 생산을 겨냥해 공장 설비를 들인 만큼 향후 수요에 맞게 공급과 생산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국제강은 당진공장 150만t과 포항 공장 290만t을 합해 전체 440만톤의 후판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당진 공장 전체 150만톤의 생산 능력 중 최대 75만톤까지 TMCP 후판을 생산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업체 대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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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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