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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지난해 포스코ㆍ현대제철ㆍ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의 평균연봉은 4850만원, 업체별로 354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지급됐다. 이처럼 철강업체의 평균 연봉이 높은 이유는 바로 장기근속자가 많기 때문.
포스코의 평균 근속연수는 19.4년, 현대제철은 11.8년, 동국제강은 12.4년으로 10년을 훌쩍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직원 1인당 소요되는 채용 및 교육 비용 등을 감안한다면, 장기 근속하는 직원이 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조사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장기근속자가 가진 기술력과 노하우를 회사의 경쟁력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예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장기 근속자는 대부분 회사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철강업체들에 장기근속자가 많은 이유는 기업문화와 철강산업의 특성을 꼽을 수 있다.
철강산업의 선두업체인 포스코는 기존의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시키고 있다. '소통의 리더십'로 손꼽히는 정준양 회장은 취임직후부터 'CEO와의 대화'를 마련하거나 임직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통해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은 경영전반에 적극 반영돼 직원들에게 일에 대한 성취도를 높이고 있다.
인재를 아끼는 정 회장의 활동 뿐 아니라 회사 차원의 노력도 대단하다. 포스코는 직원들에게 '창의 DNA'를 심겠다며 '인재 키우기' 프로젝트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최근엔 포스코센터 동관 4층에 직원들의 놀이터인 창의놀이방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만족을 더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사람이 재산'이라는 기업문화에도 주목해볼만 하다. 현장을 담당하는 기능공들의 기술력이 곧 경쟁력. 대규모 장치산업을 오랜기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을 존중하는 문화다. 엄격하면서도 가족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숙련된 기술자들이 대우를 받는 구조이다보니 장기근속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에 회사는 신뢰가 바탕이 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직원들에게 '내가 아니면 안돼'라는 기업문화를 갖도록 했다. CEO가 회사의 '목표설정'을 강조하면 이를 수행하기 위해 전직원이 한 마음으로 달려가는 것. 1994년이후 무분규 무교섭 노사관계 전통이 유지되고 있을 만큼 '회사는 직원을, 직원은 회사를' 믿게 됐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평생직장으로 삼고 일을 하고 있다"며 "나를 자를 것이란 고용불안감이 없다보니 내 일처럼 일을 하게 되는데,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은 "내가 아니면 안된다"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강산업은 국가 기반산업으로 대표적인 수출업종이기 때문에 경영환경에 큰 변동없이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회사차원에서 직원의 수를 늘리거나 줄여야 하는 큰 리스크가 없다는 산업의 특성은 직원들에겐 '고용안정'으로 이어져 장기근속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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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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