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사, 동반성장 나섰다

19일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협의회’ 발대식 개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 협력사도 동반성장에 발벗고 나섰다.

포스코 인증 1차 협력기업이 주축이 된 PCP(POSCO Certified Partner)협의회는 19일 포항시청에서 2~4차 협력기업과의 상생과 화합을 위한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상구 포항시의회의장, 최영우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박한용 포스코 부사장 및 1~4차 협력기업 대표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PCP협의회가 중심이 돼 발족한 협의회는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지원 등 포스코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혜택이 포스코와 직접적인 거래가 없는 2~4차 협력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소통의 중심채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용동 대동 대표는 “1차 기업이 2~4차 협력기업에게 공정거래 및 상생경영 협약을 스스로 다짐하고 실천하는 국내 최초의 자리”라면서 “70여년간 이어온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원·하청사 협력모임인 협풍회를 뛰어 넘어 2~4차 협력기업과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용 부사장은 “유무상생(有無相生), 당신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새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포스코 그룹의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는 1~4차 협력기업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테크노 파트너십(맞춤형 기술지원), 베네핏 셰어링(성과 공유제)제도,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금융지원펀드 등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동반성장 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에 함께 참여해 기쁘다”며, “중소기업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 같이 만들어 상생협력 문화가 산업계 전반에 확산 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발대식에서는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협의회’ 운영방안, 1차 협력기업인 동주산업(김종구 대표)의 상생경영 우수 사례발표와 ‘동반성장 협약 체결’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포스코 1차 협력기업 대표와 2~4차 협력기업 대표가 공동으로 공정거래와 상생협력의 자율적인 실천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또한 포스코는 올해 협력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한 베네핏 셰어링 우수 8개 과제를 선정해 7개사 총 30억원의 현금보상을 실시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2~4차 협력기업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