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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메디슨 인수전서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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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김진우 기자]삼성전자가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슨 인수를 추진한데 이어 SK도 인수전에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일 삼성전자는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가 갖고 있는 메디슨 지분 40.94%를 인수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의향서(LOI)를 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신수종 사업에 포함된 바이오헬스 사업 강화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바이오 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동물세포 기반 생산시설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었으며 지난 6월에는 혈액검사기를 출시해 의료기기사업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도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그룹은 의료기기, 헬스케어 사업을 차세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삼고 이를 본격화하기 위해 메디슨 인수를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메디슨 인수 경쟁에는 국내외 5~6군데가 의향서를 냈고 인수 가능금액은 약 3000억원대로 전해지고 있으며, JP모건 등은 이달 안에 본 입찰에 참여할 후보 업체를 선정하고 다음 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메디슨은 세계 최초로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회사로 2002년 사업 확장으로 부도가 났다. 이 후 2006년 칸서스가 인수, 초음파 진단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재기했다. 현재 메디슨은 국내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수출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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