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20일 LG전자의 매수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투자의견 'Trading Buy', 목표주가 11만9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LG전자 주가가 4월28일 13만0원을 고점으로 2개월 동안 29.7% 하락한 후 9만원에서 11만원 밴드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경쟁력 부족과 TV 사업 경쟁 악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LG전자의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진행될 1분기까지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스마트폰 라인업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옵티머스원 위드 구글이 출시됐고, MS의 윈도우 모바일 7이 적용된 옵티머스 7은 오는 21일 유럽 5개국과 아시아 2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 출시는 통신사들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는최대 장점으로, 점차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TV 사업은 신임 CEO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현재는 LED BLU TV 수요 부족 및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한 상태이고,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4분기 경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단기 경쟁 심화 우려보다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정통한 신임 CEO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14조 178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에서 적자전환한 -2117억을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부진은 핸드셋 사업 실적 악화와 에어컨 비수기 진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핸드셋 판매 수량은 2분기와 비슷한 3,062만대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MC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2.0%로 첫 두자리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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