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전자가 북미와 함께 세계 최대 TV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스마트 TV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관세가 사라짐에 따라 유럽 소비자들의 삼성 TV 구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 와인박물관인 '비노폴리스(Vinopolice)'에서 스마트 TV 앱 개발자 설명회인 '삼성 스마트 TV 개발자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유럽에서 시작된 TV 앱 콘테스트인 '삼성 스마트 TV 개발자 챌린지'의 일환으로, 개발자들의 삼성TV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스마트 TV 앱에 대한 시장 잠재력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를 비롯해 유무선 화상통화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프(Skype)',VOD 서비스업체인 '블링크박스(Blinkbox)' 등 주요 관계자들과 수많은 앱 개발자들이 참석해 앱 개발에 각별한 관심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국 런던 행사를 시작으로 19일 프랑스 파리,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 스마트 TV 개발자의 날' 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
신상흥 구주총괄 부사장은 "스마트 TV 산업에서 TV 제조업체·서비스 제공업체·개발자·사용자 각각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며 "양질의 스마트 TV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업계 최신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TV 앱 콘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유럽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31.5%, 수량기준 27.8%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TV 시장에서 지난 2006년부터 5년 연속으로 수량과 금액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