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쇼룸 20일께 오픈…도요타·재규어 대거포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강북의 '노른자위' 용산 일대가 수입차 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들어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BMW 등 수입차 프리미엄 브랜드의 양대 산맥이 용산에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수입차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오는 20일경 용산 한강로 인근에 AS 서비스 센터를 갖춘 쇼룸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 미니팀 관계자는 "올해 용산에 들어서는 쇼룸 1개를 포함해 내년 2월까지 일산, 대전, 대구, 광주, 인천에 총 6개 쇼룸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 코리아 측은 올해 미니 차량을 2200~2300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중 처음으로 2000대를 돌파, 용산 쇼룸 신설과 함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내년은 이보다 700여대 많은 3000대를 목표로 세웠다.
미니 용산 쇼룸은 앞서 들어선 도요타와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의 용산 전시장과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인접해 있다. 강북 수입차 1번지로 불리는 용산 이태원동에 위치한 렉서스, BMW, 폭스바겐, 아우디, 캐딜락 전시장과도 10여분 거리다.
수입차 업계가 이처럼 용산 지역에 전시장을 서둘러 마련하는 것은 일대가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데다 강북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고객을 유인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BMW 그룹 코리아 측도 용산 전시장의 확장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에 용산구 문배동에 오픈한 메르세데스-벤츠 용산 전시장은 연면적 318평 규모로 총 6대 차량을 전시해 놨다.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 용산 전시장 관계자는 "신규 오픈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최근 팀별로 1~2명씩 충원을 했고 30여명의 영업사원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은 특히 인터내셔널 존을 구비하고 외국인 전용의 특별 상담이 가능토록 했다.
서울 용산 LS타워에 위치한 도요타 용산 전시장은 이달로 오픈 1년째를 맞았다. 도요타 용산 전시장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60여명의 고객이 다녀간다"며 "강남 전시장과 동일하게 자체 정비 시설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