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외국인 대상 150억짜리 펜토미니엄 짓는다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한강변에 외국인 부호을 대상으로 한 최고급 주택 '펜토미니엄' 200여채가 들어선다. 펜토미니엄은 펜트하우스와 콘도미니엄을 합한 용어로 최고급 주거시설로 용산 펜토미니엄 분양가는 최소 35억원에서 최대 15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18일 용산역세권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한강생태공원 앞 1만3592㎡ 넓이의 R5블록에 77층 규모의 최고급 주거빌딩이 건립된다. 이 곳에는 330~1322㎡ 규모 펜토미니엄 200여채와 오피스텔 110채가 들어설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3500만원 이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펜토미니엄 분양가는 최소 평형인 330㎡가 35억원을, 최대 평형인 1322㎡가 150억원을 웃돌게 된다.
펜토미니엄은 전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남향으로 배치되며 개인 수영장도 갖출 예정이다. 또 최상층에는 대규모 정원(가칭 하늘정원)이 조성되며 일부 가구는 2개층을 합친 복층형으로도 설계된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용산역세권 사업이 명실상부한 국제업무지구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살기 좋은 주거시설도 갖춰야 한다"며 "분양가 등은 서울시와 협의를 해야 하며 펜토미니엄 건립이 확정되면 외국인 부호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아파트 중 펜토미니엄을 뺀 4800여채는 고급주상복합, 분양 및 임대아파트 등으로 구성된다. 총 7개 주거블록 중 용산역과 가까운 R4 · R7블록에는 고급주상복합이 들어선다. R4블록에는 아파트 1124채와 오피스텔 256실이,R7블록에는 아파트 595채와 오피스텔 14실이 들어선다.
R1·R3블록에는 원주민 및 중산층을 위한 일반아파트 2181채와 오피스텔 396실이 배치된다. 용산역 서남쪽 R6블록에는 세입자용 임대아파트 700여채가 지어진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