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서는 SK 김성근 감독이 엔트리에서 빠진 고효준 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 10일까지 제출해야 했던 최종 엔트리 시일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어떤 구단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지도 모른 채 선수를 구성해야 했던 고충을 세부적으로 털어놓았다.
가장 큰 아쉬움은 명단에서 제외된 고효준이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못해 엔트리 제출 마지막 날까지 고민을 거듭했다”며 “지금 다시 명단을 짤 수 있다면 포함시킬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안타까움은 고효준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어제 엔트리를 제출했다면 최소 3-4명은 바뀌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한 명도 없다”며 “점수가 많이 날 경우 우리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았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올해는 여유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다”며 “7차전까지 갈 것으로 같다고 예상한 이유는 선발투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매 경기가 어렵다. 살림살이가 더욱 안 좋아졌다”며 “올 시즌은 거의 변칙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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