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 선동열 감독이 ‘돌 직구’ 오승환의 기용여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3시 문학구장에서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양 팀 감독, 주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선동열 감독은 엔트리에 새로 포함시킨 오승환의 활용 여부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어제(13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막 끝내 몸 상태만 보고 받은 정도”라며 “실제로 던지는 걸 보지 못해 체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오프서 많이 던진 안지만과 함께 더블 스토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를 옆에서 듣던 SK 김성근 감독은 매서운 눈빛으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끌었다.
오승환은 2005년 팀의 마무리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2006년에도 팀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잇단 출장 탓에 구위가 떨어지며 올 시즌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지난 7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오승환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이전의 명성을 회복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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