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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북미 태양광시장서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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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판매유통사 선정..솔라파워 인터내셔널 참가 본격 경쟁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태양광 시장이 급성장중인 북미에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태양광모듈 북미지역 판매유통사를 선정했고 이에 앞서 두 회사는 현지시간으로 12일부터 미국 최대규모로 열리고 있는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2010'에 참가해 북미시장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대 방침을 선언했다.

14일 삼성전자는 태양광 모듈 제품의 북미 배급판매사로 선위즈 테크놀로지를 선정하고 이 회사를 통해 삼성전자 태양광 모듈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태양광 모듈을 본격 양산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전준비차원에서 판매사를 미리 선정한 것"이라며 "현재 태양광모듈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및 성능테스트, 사업경제성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선위즈 테크놀로지는 일본 미쯔이의 자회사로 전세계 91개국에 864개의 막강한 태양광모듈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선위즈와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 첫 태양광 모듈은 LPC241SM 모델로 15%의 광변환효율을 가지고 있다. 광변환효율 19%까지 달성한 시제품이 있지만 양산 초기 모델로는 이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 전시회에서 유럽형 태양전지 모듈 제품을 선보이면서 기술을 과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편화된 스크린 프린팅(Screen Printing) 공정을 활용한 고출력 태양전지 모듈도 선보였고 이는 태양전지 모듈 양산기술 확보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A에서 열리고 있는 '솔라파워인터내셔널 2010' 참가중인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시장에 상업용 태양광 제품을 출시하면서 2014년까지 2조7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셀(Cell) 72개를 결합,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적합한 '310W 고효율 모듈',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이온반응식각(RIE : Reactive Ion Etching) 기술을 적용해 광변환 효율을 높인 'RIE 모듈' 등 앞으로 출시할 차세대 고효율 제품을 전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 전시회에서 업계 최고수준인 셀 효율 19%를 달성한 제품을 전시, 이 제품들을 통해 미국 루프탑(Rooftop) 태양광 모듈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비중이 아직 미미한 만큼 두 회사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미국의 태양광 수요는 800메가와트(MW)로 전년대비 66% 증가하고, 내년에는 1.5기가와트(GW)에 달하는 등 고속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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