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민선3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이명수 국회 행안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은 민선3기 150%였으나 민선4기 들어 393%로 증가했다.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은 광교신도시 및 동탄 2지구 개발 및 선수금 사용에 있다. 광교 신도시의 경우 광교관련 차입금 2조5000억원(‘09투입 102조원 추정)과 동탄 2지구의 경우 1조원(추정 : 경기도분 1조1300억원 중 일부)이 투입됐다.
08년 결산대비 09년 부채는 1조4515억 원 증가한 총 6조7159억 원이다. 특히 광교신도시 2조5000억원 중 2조1500억원 차환 등으로 유동부채의 비율이 줄었고, ‘08년 대비 5536억 원 자본증자로 부채비율이 393%로 줄었으나 1조4500억원은 아직도 부채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시공사는 전체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480%로 전국 16개 시?도 도시개발공사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명수 의원은 “만약 도시공사가 평균 5%로 부채를 차입했다고 가정할 경우, 매월 지출해야 하는 금융이자는 138억원에 달한다. 좀 더 싸게 4%로 빌렸다 할지라도 110억원 정도”라고 설명하면서 경기도시공사의 구체적인 부채 상환 계획 및 재정건전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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