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팬들은 이제 MC몽이 직접 나서 속 시원히 털어놓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MC몽이 병역 논란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기석)는 지난 8일 MC몽을 병역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모 포털사이트 지식공유 서비스를 통해 병역 면제 가능 여부를 물어보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MC몽은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치과에서 정상 치아 세 개를 뽑아 치아기능 평가점수 미달 판정을 받은 뒤 2007년 2월 징병검사를 다시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MC몽은 지난 달 29일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그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MC몽의 진료를 담당했다고 주장하는 치과원장 정모 씨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정 씨는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고 주장하며 “평소 친하게 지내던 MC몽이 군대를 가지 않도록 이를 뽑아 달라고 부탁했다. 치료만 하면 될 왼쪽 아래 어금니를 뽑을 것을 후배 의사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뉴스데스크'는 또 "정씨가 MC몽에게 썼다는 편지에 2006년 12월, 35번 치아를 고의로 발치했다고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MC몽의 그동안 주장이 거짓말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 지난 달 신정환은 '도박파문'이 일자 '뎅기열' 자작극을 벌였지만 들통나며 더 곤욕을 치렀다. 이제 거짓말로 파문이 잠재워지는 시기는 지났다는 의미다.
때문에 MC몽이 이제라도 당당히 나서서 진실을 밝히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치료를 위한 발치였다면 공식적으로 나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거짓말이었다면 솔직히 털어놓는 길이 이번 파문을 잠재우는 첩경이라는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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