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서울 정상회의에서 개발 이슈가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의 주요 아젠다로 논의될 예정"이라며 "G20 정상회의가 개발 의제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대부분인 비회원국의 수요와 관심사항을 다룸으로써 진정한 글로벌 포럼으로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13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주최로 '다함께 성장하기 위한 개발 파트너쉽'을 주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위급 개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사공 위원장은 "G20는 개도국의 능력배양을 통해 성장과 복원력(resilience)에 중점을 둔 새로운 개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국제개발논의는 빈곤 감소를 위한 원조에 중점을 둬 왔으며 그러한 노력은 계속돼야 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민간 및 공공 분야의 능력배양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바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러한 접근방식은 개도국 경제발전을 통해 세계경제 총수요 창출에 기여, '강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성장'이라는 G20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또 G20의 개발 논의는 MDG 달성을 위한 수단(경제성장)을 제공, MDG 달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비회원국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G20 개발 워킹그룹에는 아프리카 저개발국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도록 말라위(AU 의장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2개국 등 5개 비회원국을 초청했다.
끝으로 사공 위원장은 "서울 정상선언에 G20 개발의제의 목적과 원칙을 제시하는 '다함께 성장을 위한 G20 개발 프레임워크'를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울 정상회의에서 다년간 행동계획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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