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김흥수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서 벌어진 해프닝을 공개했다.
김흥수는 12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여의도에 볼 일이 있어서 가야했다. 하지만 그 때가 주말이라서 약속시간에 늦을 것 같아 몰래 지하철을 탔다. 사람들이 알아볼까봐 지하철 운전석 앞 쪽 봉을 잡았다. 몇 정거장 후에 학생들이 대거 몰려, 지하철에는 사람이 가득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저는 지하철 운전석 뒤쪽에서 등지고 서 있었고, 사람들은 저를 바라보는 상태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몇몇 학생들이 속닥거리기 시작했다'고 말한 김흥수는 "사람들이 저를 알아본 것 같았다. 하지만 어떤 작품에 출연했는지가 생각이 안 났는지, 계속 사람들과 소근거렸다. 어떤 분이 '너 고두심 아들 맞지'라고 물어봐 '맞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작품에 출연했는지는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김흥수는 체념한 듯 "안녕하세요. 김흥수 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사람들이 더 소근거렸고,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사람들의 질문은 "지하철은 왜 탔어요""요즘 드라마는 뭐해요""연예인 중에 누가 예뻐요" 등의 질문이 가득했다고.
이날 당황한 김흥수는 기자회견에 임한 것처럼 "저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김흥수는 과거 활약을 펼쳤던 ‘강호동의 천생연분’의 ‘커플 림보 게임’을 다시 한 번 재연했다.
한편, '강심장'에는 김흥수, 서인영, 조혜련, 정찬, 박재정, 심은진, 데니안, 오종혁, 이연두, 티아라 은정, 이해인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