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9척 입항 예정...2014년 전용부두 개장땐 대폭 증가할 듯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수도권의 관문인 인천항에 전세계를 유람하는 초대형·호화 유람선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12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종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항에 크루즈선 '실버쉐도우호'가 입항했다.
이 배는 2만8258톤급의 중소형 크루즈선박으로, 승객 정원 400명, 승무원 300명 등 총 700여명이 탑승한 채 이날 오전 인천항에 정박했다.
6성급 호텔 수준의 초호화 시설을 갖춘 실버쉐도우호는 지난 2001년 첫 건조됐으며, 선내에 극장과 갑판 수영장, 노천 사우나와 나이트클럽, 카지노와 피트니스클럽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최첨단 호화유람선이다.
이처럼 인천항에 입항하는 초호화 유람선 숫자는 2007년 2척, 2008년 5척, 2009년 15척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에도 15척의 크루즈를 유치해 성공적인 한해를 마무리 했고, 오는 2011년부터는 세계적인 선사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社 소속 레전드호의 모항 입항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9척의 입항이 예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 전용 부두가 만들어져 오는 2014년 새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될 경우 더욱 더 많은 세계적 초대형 호화 유람선들이 인천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을 방문한 여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외국어 지원 서비스와 관광자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타 항만과 차별되는 인천항만의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인천의 최대 강점인 지리적 여건을 살려 향후 아웃바운드 시장에서의 강점도 홍보 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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