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감사원이 다음 달 중 대한생명 매각 과정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감사원은 12일 "국회의 감사 요구가 제기돼 준비 과정을 거쳐 내달 중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별도 감사팀을 꾸리기보다는 소관 부서인 금융기금감사국에서 국회에서 제기한 내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회가 지난 1일 본회의에서 채택한 공적자금 운용에 대한 감사요구안에서 대한생명 매각 과정을 명시한데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대한생명 매각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부터 한화의 인수자 자격 문제, 매각 과정에서의 속임수 여부, 매각가격의 적정성, 공적자금 손실 문제 등 사회적 논란에 대한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수자 자격과 매각 가격의 적정성 문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감사 대상은 지난 2002년 10월 대한생명 지분 51%를 한화에 매각한 예금보험공사, 금융위원회(당시 금융감독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이 포함된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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