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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12일부터 희망퇴직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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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민은행이 이르면 12일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자에 대해 24~36개월치 기본급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 지급, 자녀 학자금 지원, 퇴직자 전원 일자리 지원 등의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은 지난 2008년 희망퇴직때와는 달리 무기계약인력까지 포함시켰다.

신청 기간은 12일부터 일 주일 정도로 예상되며 정규직은 기본급 최대 36개월치를, 무기계약직은 최대 24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일자리 보장 기간은 2년이다. 국민은행은 퇴직자가 원할 경우 후선센터지원업무, 콜센터 상담업무, 신용대출 상담사, 지점검사 전담업무 등 은행 내부와 국민은행 거래 우수기업, KB생명 등 그룹 계열사에 전직 등의 일자리를 지원키로 했다.

일자리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 은행이 창업과정을 지원하고 창업 후에는 2년간 창업 장려금 24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용절감, 조직슬림화 등 경영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쟁은행 중 최하위 수준의 생산성이 지속되고 있어 희망퇴직의 필요성을 지적 받아 왔다"며 "이번 희망퇴직으로 경쟁은행 대비 과다인력의 체질 개선과 장기적인 비용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8일 노동조합과 희망퇴직에 합의했다. 인력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신설 예정이었던 성과향상추진본부 설립은 희망퇴직 실시 이후까지 보류키로 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정년 2~3년 정도를 남긴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 회장은 "국민은행의 내년 신입행원 채용도 예년의 6분의 1 수준인 100명 규모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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