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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장 "희망퇴직, 현 노조 집행부와 협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노조 선거 11월로 10월 중 본격협의 예상돼
"고객 수 감소세 최근 플러스로 돌아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희망퇴직을 강제할 수는 없고 검토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희망퇴직 문제에 대해 "현 노동조합 집행부와 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시기를 적시했다. 오는 11월께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논의 시기를 10월로 점칠 수 있다.


민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은행은 매년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을 관리했지만 국민은행은 최근 몇년 간 하지 않아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민 행장은 "강제할 수 없는 일이라 노사간 협의를 통해 절차를 밟아 할 계획"이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카드부문 분사에 따른 희망퇴직에 관해서는 "시기적으로 적정한 때 인원을 선정할 것"이라며 "은행 직원이 (분사 후) 카드사로 갈 때 계열사로 옮기는 것이어서 이를 희망퇴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은행의 영업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기금업무 중단, 펀드 손실 등으로 지난해 은행 고객 수가 감소했지만 최근 자료를 보니 감소세가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선보여 최근까지 25만좌를 돌파한 KB와이즈 적금&펀드 상품의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 등을 영업력 회복의 예로 들었다.


자산규모에 걸맞는 생산성을 갖출 수 있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복안이 있지만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금융위기 터지면서 건설 대출 부실이 많았지만 충당금을 쌓는다고 다 손실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정상화돼서 환입되면 수익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한금융 사태에 대해 민 행장은 "신한금융이 어려울 때 푸싱(적극적인 영업)하면 어떻겠냐는 얘기도 있지만 우리는 정정당당하고 정도에 맞게 영업하겠다"며 "동업자로서 남의 일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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