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환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1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 환율을 6.6732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정부가 위원화 절상을 압박하고 있는 서양국에 일종의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위안은 9월 한달 동안에만 9번이나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최대 월 절상폭(17.4%) 기록했으며 10월 들어 첫 거래일인 지난 8일에도 당시 최저치였던 6.6830으로 고시된 바 있다.
현지시간 오전9시58분 현재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위안화 12개월물 NDF는 6.4449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기준환율 대비 3.5% 낮은 것이며 2008년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세계 각국은 중국을 비롯한 브라질의 자국 통화 절하 노력이 세계 경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 경제 개혁에서 충격 요법을 배제할 것”이라면서 “시장 수급에 기반한 위안화 환율은 점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금융위기 당시 신흥국들의 통화가 급락할 때 위안화가 안정세를 유지함으로써 세계 경제가 큰 덕을 봤다”면서 “위안화 절상으로 미국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초상은행의 리루 동량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는다면 미국으로부터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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