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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용인의 부활'...회복세 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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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급매물 소진으로 500만∼3000만원 상승…시장 분위기도 호전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중소형 급매물이 완전 소진됐다. 호가도 3000만원 정도 오른 상태다.”


지난 봄 역전세난으로 집주인들이 곤혹을 겪었던 용인 수지지역. 용인지역 집값의 바로미터인 곳이다.

집주인들은 세입자들에게 수천만원씩 내주며 재계약하길 애원했다. 버블세븐이라는 별칭이 무색할 정도였다.


지난해부터 몰아닦친 불경기는 이 지역을 집값 추락의 늪으로 몰았다. 미분양이 쌓였고,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내리막 길을 걸었다.

하지만 역전세난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이젠 세입자들이 전셋집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전셋값은 수천만원씩 오르고 있다. 여기에 전세매물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수천만원씩 오르는 전셋값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세입자들이 속속 내집마련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중소형 급매물들이 소진되면서 회복조짐에 이곳 저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용인은 중소형 아파트값은 급매물이 빠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신봉동 신봉자이3차 112㎡의 경우 2000만∼3000만원 오른 상태로 호가를 조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3억원6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급매물들이 사라지면서 4억원까지 거래선으로 옮겼다.


신봉동 G공인 관계자는 “중소형 급매물이 완전 소진되면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문의도 늘고 내방하는 손님도 부쩍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현동 LG자이 112㎡도 500만원 오른 3억2000만~4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상현동 H공인 관계자는 “전세난에 급매물들이 사라지면서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확연한 오름세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 죽전 현대3차 112㎡도 지난 달 4억1000만원에서 이달 4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같은 단지 158㎡도 지난달 보다 1000만원 올랐다.


용인 H공인관계자는 "최근 전세난 심화로 추석 이후 일부 단지에서 거래가 성사되면서 가격이 1000만원정도 올랐다"며 "대부분은 하락세지만 점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분양권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최고 분양가 대비 최고 1억원까지 내린 매물도 있다.


지난 2007년말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신봉동, 동천동, 성복동 일대에 7000여가구의 밀어내기 분양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미분양의 늪에 빠졌다.


이후 2008년 불어닦친 금융위기와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미분양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성복 동 J공인 관계자는 “신봉, 성복, 동천동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대형이 대부분이어서 분양권 가격은 분양가보다 8000만∼1억원 가량 내린 값에 나와 있다”며 “그나마 전세난으로 전세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과거에는 전세난이 발생하면 집값도 동반상승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전세난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이같은 부동산법칙이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관망세이지만 최근 중소형 급매물들이 속속 거래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며 “대형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중소형은 서서히 오름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 급매물 소진이 늪에 빠진 용인 지역 집값을 완연한 상승분위기로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수 기자 kj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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