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KT에 대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4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4가 출시 3주 만에 사전예약 포함 47만명 예약 및 25만명 개통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아이폰4 출시 후 아이폰4 취급 통신사들이 해당국가의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KT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출시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아이패드 역시 또 한차례의 상승 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 ▲10월8일 주가 기준 5.4%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 등도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KT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2%, 30.8% 늘어난 5조220억원, 54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동전화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분기에 177만명, 2분기에 213만명에 이어 3분기에는 270만명을 기록했다"며 "치열했던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의 결과와 계절적인 요인 등을 감안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영업이익 보다 1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이상 증가한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리스크 요인인 유선전화 정액제 환급금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봤다. 이미 1월부터 10~20억원 가량 지급돼 왔고 지난달 초 방송 보도전후로 환급금 요청건수 및 지급액이 급증하긴 했지만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
그는 "게다가 3분기 원화강세로 인해 달러부채 중 미헤지 금액인 5억달러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340억원 가량 발생했다"며 "3분기에 크게 증가한 환급금의 상당부분이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급금 이슈는 큰 영향 없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 기간인 이번 달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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