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지바 롯데 김태균이 포스트시즌 안타행진을 이어나갔다. 팀은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김태균은 10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 2차전에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진 한 개를 당했지만 볼넷 하나를 골라냈다. 지바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김태균은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안타가 터진 건 팀이 1-4로 끌려가던 5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김태균은 2-4로 뒤진 6회 2사 2, 3루의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받아친 기시의 커브가 힘없이 1루수 앞으로 굴러가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방망이는 침묵했다. 김태균은 8회와 연장 10회 모두 포크볼에 막히며 각각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막판 김태균의 부진에도 불구, 지바롯데는 저력을 발휘하며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1회 상대에 3점을 내주며 끌려 다녔지만 6회 사부로의 1타점 2루타와 7회 사토자키의 중전적시타에 힘입어 3-4로 따라붙었다. 지바롯데는 9회 사토자키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승부를 뒤집은 건 이구치 다다히토였다. 11회 1사 1, 2루 찬스서 팀의 파이널 스테이지행을 알리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2연승을 거둔 지바롯데는 오는 14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소프트뱅크와 일본시리즈 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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