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엎치락 뒤치락 홈쇼핑주..승자는?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홈쇼핑 빅3가 주식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순위와는 별도로 홈쇼핑 빅3가 증시에서 벌이는 시가총액 경쟁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선두였던 CJ오쇼핑이 분할 상장을 위해 잠시 거래를 쉬는 사이 현대홈쇼핑이 1위 자리에 올랐다는 당초 증권가의 해석과는 다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일 현대홈쇼핑은 12만원대 주가를 못지켜내고 1.24% 내린 11만9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CJ오쇼핑이 4.68%나 하락한 덕에 홈쇼핑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지난달 30일 거래가 재개된 CJ오쇼핑은 주가 상승세를 타 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을 제치며 업계 맏형으로서의 입지를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CJ오쇼핑이 3일연속 하락한 것. CJ오쇼핑은 이날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나며 3.83%나 하락했다. 덕분에 시총도 현대홈쇼핑에 역전을 허용했다. 7일에도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강화하며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 7일 기준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4280억원과 1조3332억원이다.


현대홈쇼핑의 지난 상반기 매출이 2792억원으로 3361억원의 CJ오쇼핑과 격차가 크지만 실제 기업가치인 시가총액에서는 앞서고 있는 셈이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매출이 적음에도 영업이익을 더 내고 있는데다 중국사업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 그룹차원의 지원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형국이다.


사실 현대홈쇼핑의 경우 12만원대 박스권에 막혀 최근 주가 흐름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 시총순위 경쟁에서 CJ오쇼핑 스스로 무너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홈쇼핑 역시 지난달 13일 상장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12만원대 이하 주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들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전망하며 목표가로 13만~15만원대를 제시하고 있다.


GS홈쇼핑의 선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최근 GS홈쇼핑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0만원대 주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7일 종가는 9만7800원. GS홈쇼핑은 지난해말 전고점을 형성한 후 지난 5월까지 조정을 거쳤지만 이후 재상승에 시동을 걸며 지난 2007년에 기록한 고점을 뚫는 시도를 최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이후 10만원 돌파 시도가 두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이번에 삼수 도전 중이다.


업체별 주가 흐름을 주도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형태도 대조된다. 현대홈쇼핑 신규 상장이후 외국인들은 109만주나 되는 주식을 사모았다. 기관도 외인 매수행열에 동참중이지만 그 비중은 적다.


GS홈쇼핑은 기관이 시세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시세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CJ오쇼핑은 기관의 매도세가 줄어드는 듯 하더니 외인이 매도에 나서며 수급이 불균형한 모습이다. 8일에도 오전 9시 10분 현재 2.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일단 외인한도 소진율은 현대홈쇼핑이 낮은 상황이다. 홈쇼핑주는 방송법상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한도가 정해져 있다. CJ오쇼핑의 경우 한도소진율이 44%대지만 GS홈쇼핑은 84.7%에 달한다. 현대홈쇼핑은 상장당일 14.8%에 그쳤던 소진율이 최근에는 33.9%까지 높아지만 여전이 외국인 편입 가능성이 크다.


SK증권은 현대홈쇼핑이 경쟁사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에 비해 순현금 규모가 현저히 크고 국내 부문 펀더멘털도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며 목표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CJ오쇼핑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은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목표가 29만원을 제시했지만 우리투자증권은 21만5000원으로 보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GS홈쇼핑의 3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1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홈쇼핑 3사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