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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감] 수공, 4대강 참여 직후 관광성 외국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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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의원, “2009년 11월부터 50명 유럽 등지 다녀왔지만 대부분 관광, 관계자는 1명도 안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에 참여가 결정난 뒤 직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작 사업담당자인 경인운하관계자는 1명도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자원 공사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기정(광주 북구갑) 의원에게 낸 ‘2009년도 국외단기 교육훈련 계획(안)’에 따르면, 2009년 11월25일부터 12월4일 사이에 50명의 수공직원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한 현안파악 명목으로 유럽, 중국, 일본 등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해외연수 목적은 경인운하, 4대강 살리기 등 공사의 현안과제 파악이었다. 하지만 정작 자격요건은 경영평가, 혁신우수 등 유공직원으로 해 정작 사업담당자인 경인운하 관계자는 1명도 가지 않았다.

강 의원은 “4대강 사업을 핑계로 해외연수를 가기위해 짜 맞춘 흔적도 보인다. 팀별로 낸 팀별 계획을 분석한 결과 방문목적이 모두 다름에도 유럽 1팀과 4팀은 스위스 Lenneg 정수장 등 3곳 모두 같은 장소를 방문했고 유럽 2팀 또한 한 곳은 같았다"고 밝혔다.


또 팀별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기관방문 뒤 이들은 에펠탑, 알프스 필라투스, 마리엔 베르그 시청과장 등 관광을 해 교육훈련이 목적이기보다는 관광성해외연수의 성격이 강했다.


강 의원은 “수공은 4대강 참여로 2013년에 부채비율이 7배 이상 높아져 재무건전성 악화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관광성 외유를 갔다는 건 수공의 기강이 매우 헤이해진 탓”이라고 질책했다.


한편 2008년에 수공은 해외연수를 하지 않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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