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사흘째 강세다. 수주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성장세 역시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대비 4000원(2.53%) 오른 1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4만6789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의 '사자'세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22.26% 올랐다. 지난 3개월간은 39% 가량 상승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30% 가량 웃돈 셈이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8만3374주 사들인 것을 비롯해 지난달 14일부터 무려 15거래일간 90만주 이상을 쓸어 담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수주 급증에 따른 실적 호조세로 당분간 주가 역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며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증권은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대형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획득하는 등 수주 강세로 인한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9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내년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희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지역 다변화, 공종 다변화라는 비전을 올해부터 현실화시키면서 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있다"며 "올해부터 4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하면서 이익증가의 속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 행진에 대해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수주잔고, 해외매출액 비율은 다른 글로벌 EPC들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건설업체의 상대적 저평가 가능성을 인식했을 때 가장 접근성이 좋은 종목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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